'수능만', '학생부도'…정시서 어느쪽이 유리?

뉴스1 제공  | 2014.12.18 16:00

수능 100% 대학은 반영영역·비율 체크…학생부 반영 대학은 실질 반영비율 따져야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입시업체 진학사 주최로 지난 7일 열린 2015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 /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19일부터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어떤 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반면 다른 대학은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을 합산해 뽑기도 한다.

올 정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100% 전형을 통해 선발하므로 수능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그러나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 1점으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기에 학생부 성적이 우수할 경우 실질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도전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대학별 전형방법을 살펴보자.

◇수능성적만 보는 대학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우선 선발 폐지의 영향으로 서울, 수도권 대학 중 수능 100% 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가군에서는 가천대,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사범대 제외), 숙명여대, 신한대, 한국외국어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다군에서는 삼육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대학에 따라 수능영역의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데, 성신여대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를 40%로,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를 40%로 높게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대학별로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수능·학생부 모두 보는 대학

수능 성적이 불리한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경대는 학생부를 50% 적용하고 성결대는 40%, 건국대(다군), 세종대, 숭실대 등은 30% 비율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학생부 성적 반영시 숭실대와 같이 주요 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는 곳도 있고,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곳도 있다.


또 건국대처럼 1학년 반영비율 20%, 2~3학년 반영비율 40%로 학년별로 적용 비율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1~3학년 반영비율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대학도 있는 등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방법이 다르다.

학교별로 기본점수를 주어 명목반영비율과 실질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실질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의 경우 학생부 기본점수를 높게 부여하고 등급간 점수차도 적은 반면, 실질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은 기본점수가 낮고 등급간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진다.

예를 들어 동덕여대(나군)와 숭실대(가·다군)는 수능 70%(700점)+학생부 30%(300점)의 비율로 선발한다. 학생부 명목반영비율은 같지만 대학별 기준에 따라 실질반영비율을 계산해보면 차이가 난다.

가장 낮은 9등급을 받더라도 기본점수 251점을 주는 숭실대의 경우 9등급은 만점인 300점과 비교해 49점 차이만 나므로 실제 적용되는 학생부 비율은 전체 1000점 만점에서 49점, 즉 4.9%가 된다.

그런데 동덕여대는 기본점수가 없어 9등급 점수는 60점에 불과하다. 만점인 300점에서 9등급 점수(60점)을 빼면 240점으로 학생부비율은 1000점 만점에서 240점, 즉 24%를 차지한다.

이처럼 명목반영비율이 같아도 학교마다 실제로 적용되는 비율의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학생부 성적의 득실을 따져 봐야 한다.



(진학사 제공)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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