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뒤흔든 오뚜기 '진라면'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4.12.18 06:30

[2014 히트상품]맛은 물론 소비자 친화형 '온-오프 마케팅'으로 점유율 수직 상승

오뚜기 진라면은 소비자 친화 마케팅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 라면 시장 점유율을 20.2%(12월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저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가하면 면발과 스프의 소재 개발과 다양화로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LA다저스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도 점유율 상승에 주효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진라면 체인지업'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현진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진라면에 비유해 소비자 입맛을 '진라면으로 체인지업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뚜기 라면 페이스북인 '뚜기네 라면이야기' '(https://www.facebook.com/ottoginoodle)에서는 진라면은 물론 참깨라면과 스낵면, 열떡볶이면, 카레라면 등 오뚜기의 다양한 라면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전 국민적의 야구에 대한 관심을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진라면 야구캠프'로 넓히고 있다. 올해도 류현진을 초청하는 행사를 일산 하이닉스 야구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공격적인 마케팅뿐 아니라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는 기본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하면서도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 스프의 소재를 더 다양화했다. 밀 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좋게 하는가하면 라면 맛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도 거듭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와 진라면 브랜드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진라면 브랜드뿐 아니라 오뚜기의 품질 좋은 라면들이 소비자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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