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땅콩 회항' 연일 비판…"경제민주화 실현할 시점"

뉴스1 제공  | 2014.12.15 12:00

"도 넘은 재벌가 일탈행동 유야무야 넘어가선 안돼"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서미선 기자 =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땅콩 회앙' 사건을 고리로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 전 부사장의 행위를 이른바 '슈퍼 갑(甲)질'로 규정,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비선실세들의 슈퍼 갑질로 나라가 어지럽더니 항공사 오너 딸의 슈퍼 갑질로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며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브랜드가치와 해외 신뢰도를 한순간에 곤두박질치게 하고 있다는 것"라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한항공 땅콩회항은 재벌과 대기업 오너의 기업 사유화가 너무 당연시 돼 몰상식의 극치로 악화된 슈퍼 갑질의 대표적 사례"라며 "도를 넘는 재벌일가 일탈행동을 더 이상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경제민주화를 파기해 버린 결과"라며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은 더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다.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재근 비대위원도 "대한항공사태는 재벌체제의 가장 추한 모습"이라며 "만약 재벌이 대한항공처럼 가족, 개인 안에서 소유와 경영을 구별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재벌체제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비대위원은 "기업윤리에 대한 재벌의 깊은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며 "이번 기회로 귀감이 될 만한 새로운 재벌윤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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