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빅3'는 언론이 만든 용어…지지율 높은 거 아냐"

뉴스1 제공  | 2014.12.12 11:30

"문희상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성급한 결론…이러니 종북 오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8.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당 대표 경선 출마가 점쳐지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것과 관련, "민심과 국민 여론에 비춰보더라도 그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편의적인 용어에 불과할 뿐이지, 지지율이 높다고 빅3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전대 출마를 검토 중인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몸집이 비대해서 '빅3'라고 한지 모르겠는데, 몸집도 작은 분들한테 왜 '빅'자를 붙이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전대에 출마하고 그분들 중에서 당권을 잡게 된다면 무슨 국민이 감동을 하고, 흥행이 되는 전대가 되겠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대를 준비하고 있는 비대위가 하는 행동을 보면 과연 이 당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는 회의감이 많이 든다"면서 "계파수장들을 내세워 비대위를 꾸려, 이 수장들이 계파의 권익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데 급급하지, 당 전체를 보고 국민 속에서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 평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엔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 원칙과 기준이 없다. 공천을 할 때마다 공천하는 사람과 공천 룰이 달라진다"며 "이런 정당에 대해 어떻게 새정치를 기대하고 민주정치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 이런 것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를 철회한 세력들이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전부 다 부동층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대에서는 세대를 교체하는 임무교대가 일어나야 국민의 감동을 얻을 수 있고, 국민들의 기대나 호기심이라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비대위원 등을 겨냥한 전대 불출마론에 대해 "국민 여론과 당원의 당심에 비춰보면 이런 분들이 나서선 안 된다는 여론이 대다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을 살릴 수 있는 선장으로선 이번 기회는 아니니 자제해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 법률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판단을 하는 게 맞지, 지금 재판관도 아니고 어떤 주장과 반박이 이뤄졌는지도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해산을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기 때문에 종북의 오해를 받고 있는 당이 바로 새정치연합"이라며 "너무 성급하고, 너무 경솔한 주장이 아니었나 하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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