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슈넬생명과학, 에이즈치료제 '아지도민' 주목

더벨 박제언 기자 | 2014.12.11 14:10

에볼라 치료제 효과 '라미부딘'과 치료 방법 동일

더벨|이 기사는 12월11일(14:0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이 의료 시장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복제약(제네릭)으로 판매 중인 에이즈 치료제가 에볼라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넬생명과학은 에이즈치료제 아지도민(Azidomine)을 직접 생산해, 이를 국내 병·의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아지도민은 기존 에이즈치료제 AZT의 제네릭이다.

슈넬생명과학의 아지도민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에이즈 치료제뿐만 아니라 에볼라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 방송국 CNN은 글로벌 제약기업인 글락소소미스클라인(GSK)에서 생산하는 에이즈 치료제 라미부딘(Lamivudne)이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지도민과 라미부딘은 화학성분은 다르다. 다만,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고분자량의 복합 화합물인 RNA가 DNA로 바뀌는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의 기능을 방해하는 저해제로서 치료기전은 동일하다. RNA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역할에서는 동일하는 의미다.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청계제약의 제약 생산부문을 통합하고 에이즈 치료제 등 항바이러스 제제 부문을 강화해왔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라미부딘이 에볼라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당장 아지도민을 같은 치료제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임상 시험은 필요하겠지만 치료기전이 같아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전세계 8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만 7942명으로 그 중 638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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