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최근 국방위원회의 신축 청사가 공사 중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문과 관련해 붕괴된 건물이 국방위 청사가 아닌 일반 아파트라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붕괴된 것으로 알려진 건물은 국방위 청사가 아닌 신축 아파트"라며 "국방위 청사는 현재 같은 자리에서 증축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파트의 붕괴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며 "해당 아파트는 일반 주민 거주용으로 지어지던 아파트"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 인근에 위치한 국방위 청사는 최근 기존 4층에서 6층으로 증축을 진행 중이다.
국방위 청사의 증축은 기구 자체의 확대와 인민무력부에 나가 있던 외부 사무실의 통합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전날 보도에서 "평양에 새로 건설하는 국방위 청사가 지난 10월 붕괴해 군인과 노동자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드릴 만한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 역시 "해당 소문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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