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 6거래일 만에 급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4.12.09 17:21
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 동안 이어온 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 하락한 2856.27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상하이종합지수가 보여준 최근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 지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4% 상승한 이후 6.1% 급락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리안 황 IG아시아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투기 세력이 (증시에) 들어오면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특히 석유 관련 업종들에서 이런 매도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이날 8%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공상은행을 비롯한 중국 4대 은행 주가도 9% 이상 하락했다.


중국이 부진한 물가 지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킨 요인이다. 블룸버그 집계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10일 발표될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마이너스(-) 2.4% 수준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월 -2.2%에서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1.6%가 예상됐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는 상하이종합지수는 21% 이상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11월 한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1% 상승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증시 거래대금도 최근 급증했다. 이날 오후 장중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진 주식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수준인 1조700억위안에 도달했다. 기존 최대 거래대금 규모는 12월5일의 1조500억위안 수준이었다.

한편,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CSDC)는 전날 장 마감 후 성명을 통해 신용등급이 'AAA'가 아니거나 발행기업의 등급이 'AA'보다 낮은 신규 회사채는 한시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의 담보물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CSDC는 또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구(LGFV)가 발행한 채권 중에서도 지방정부의 재정으로 지급보증이 된다는 명확한 조건이 없는 채권은 담보물로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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