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현아 '땅콩리턴'사건, 재벌가 오너갑질의 대표적 패악"

뉴스1 제공  | 2014.12.09 14:40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 News1 2014.12.09/뉴스1 © News1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재벌가 오너의 갑(甲)질 사례의 대표적인 패악"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를 해명하는 대한항공의 사과문은 반성은 찾아 볼 수 없고, 책임만 승무원에게 떠넘기는 갑(甲)질로 일관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한항공이 교육을 강화해야 할 우선 대상은 재벌 오너이지 애꿎은 승무원이 아니다"라며 "승무원의 모욕감이나 인간에 대한 예의는 차치하고라도, 객실과 분리된 조정석에서 기장이 어떤 상황을 파악했고, 미 공항당국에 회항사유를 어떻게 보고 했는지 국토부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할 것이고, 이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자봉지를 이유로 운항중인 승무원에게 고함과 호통을 치며 여객기를 멈춰 세워 사무장을 하기시킨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 "조현아 부사장의 언동은 승무원에 대한 인권 유린은 물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며 "조 부사장의 월권행위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이상 정부는 관련법 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의법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는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편이 조 부사장에 의해 강제로 램프리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지만 램프리턴은 항공기 결함 등의 안전 요인과 잘못 탑승한 승객 등에 대한 조치로만 이행될 수 있다"며 "엄정한 사건조사와 사법처리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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