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대한항공 "사무장 변명…조현아 부사장 지적 당연"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4.12.09 10:08

대한항공 '승무원 하기 지시' 사과문 "지나친 행동, 승객께 불편끼쳐 사과"

조양
조현아 부사장
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이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수석 스튜어디스(사무장)를 내리도록 요구해 이륙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일에 대해 대한항공이 입장자료를 내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의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사과의 주체가 조 부사장이 아닌 대한항공이라는 점과 사과가 아닌 책임을 승무원들에게 돌린다는 점 등을 들어 사과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항공 입장자료 전문

제목: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 보내드립니다.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 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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