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상무·조현아 부사장…끝없는 '갑질'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 2014.12.08 10:27
지난해 4월 한 대기업 임원이 라면 맛을 트집잡아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패러디 그래픽.<br>
"왜 견과류를 봉지 째 주느냐"며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외에도 기업 고위 임원들의 항공사 직원에 대한 '갑질' 사례는 많다.

지난해 4월 당시 포스코 계열사의 상무였던 A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라면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했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 도착 후 현지 경찰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고 A 상무는 미국 연방수사국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제의 임원은 '라면 상무'로 불리며 공분을 샀고 누리꾼들은 '신상털기'에 들어갔다.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A 상무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포스코측은 공개 사과했다.

지난해 9월 의류업체 회장은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에서 항공사 용역직원인 30대 남성을 신문지로 때렸다. 탑승 시각에 늦어 탑승을 저지당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사과하고 피해 직원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조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견과류를 봉지째 받았다. 조 부사장은 접시에 견과류를 담아주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설명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 결국 사무장은 항공기에서 내리게 됐고 이로 인해 항공기 출발 시각이 20여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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