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숨은 환경기업을 찾아라"…환경산업 육성도 기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4.11.27 17:16

'2014 환경산업 투자컨퍼런스' VC 2개업체 투자계약 체결 등 실질적 성과

왼쪽부터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종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 김창학 에코마이스터 이사, 이기돈 케이블테크 대표, 이내형 포스코기술투자 상무,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사진=환경산업기술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환경기업들이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그동안 낯설기만 했던 환경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어 관련 산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주최, 환경산업기술원·벤처캐피탈협회 후원으로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환경산업 투자컨퍼런스'에서 환경기업들은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컨퍼런스는 비철금속 재생업체인 에코마이스터와 비금속원료를 재생하는 케이블테크는 벤처캐피탈과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에코마이스터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31억원, 케이블테크는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5억원을 각각 투자 받아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환경산업기술원과 벤처캐피탈협회 등 두 기관의 투자 유치 지원을 토대로 해당기업들이 투자자와 꾸준한 협상을 진행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환경산업은 우수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망한 기업들이 많았음에도 IT(정보기술)나 바이오 분야에 비해 민간 투자시장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협력해 환경전용펀드를 조성하고 환경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컨퍼런스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40여개, 환경기업 70여개 관계자를 포함해 총 13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국내·외 환경산업의 동향을 주제로 김정인 중앙대 교수와 존 오브라이언 오스트레일리아 클린테크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워터테크놀러지 등 5개 유망환경기업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50여개 환경기업과 벤처캐피탈간 1대 1 투자상담회도 열렸다.

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번 투자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대 1 투자상담회 모습/사진=환경산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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