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린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농악은 최종 심사에 앞선 지난 10월 유네스코 심사보조기구 평가에서 만장일치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네스코 사무국이 우리나라가 제출한 농악 등재 신청서를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호평한 만큼, 등재는 이미 확실시된 상태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에서 농악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7명으로 구성된 농악대가 파견돼 등재 공식 발표 후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국가 및 시·도 지정 농악 보존회 11개 단체가 경복궁 흥례문 앞에 모여 등재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이 등재한 인류무형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년)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로, 이번 농악까지 포함해 모두 17건이 올랐다.
한편 줄다리기, 제주 해녀(海女) 등이 다음번 인류무형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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