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협력업체 사장단과 농성 근로자를 포함한 희망연대노동조합간 3자 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업체 농성 근로자들의 고용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협력사의 노사문제'라며 선을 그어왔던 씨앤앰이 3자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데는 씨앤앰 협력사 노조원 2명이 지난 12일부터 25미터의 서울신문 옥외광고탑 위에서 농성 중인 상황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사태만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장 대표는 "전광판 위 농성자들의 안전 및 건강 문제를 고려해 도의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농성 근로자들의 고용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며 "현재 농성 중인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내려와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씨앤엠은 전향적인 노사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사 상생의 길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