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 버지니아대 사교 모임서 '강간 파티'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규정 기자 | 2014.11.25 17:28
사진=머니투데이DB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의 한 학생이 사교 파티에서 강간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BBC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생인 잭키(가명)는 지난 2012년 가을 한 사교 파티에 참가해 학교 선배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건 당시 잭키는 교내 풀장에서 인명구조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된 3학년 남학생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도중 남학생은 잭키에게 조용한 위층으로 올라가자고 했고 잭키는 이에 응했다. 위층 방에 들어서자 문이 닫혔고 어둠 속에서 남성 8명이 나타나 잭키를 덮쳤다.

잭키는 이후 3시간동안 7명의 남성에게 돌아가면서 강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무리에는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도 포함돼있었다. 나머지 두명은 옆에서 맥주를 마시며 가해자들을 '응원'했다. 가해자들은 잭키를 구타하고 그의 몸 속에 이물질을 집어 넣는 등 각종 폭력적인 행위를 가했다. 잭키는 이로 인해 피를 흘리며 기절했고 한참 뒤 정신을 차렸다. 파티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잭키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친구들을 찾았다. 친구들은 상황을 파악하고도 '명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잭키를 만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잭키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신고도 하지 않았다.

1년 뒤 잭키는 마음을 바꾸고 학교 위법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가해자들 중 퇴학 등 징계 조치를 받은 이는 없다.

한편 BBC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립대학 측은 지난해 교내에서 성폭행을 당한 인원이 38명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몇몇 사교 클럽에 이런 '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속 학생들은 이를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겨 비밀에 부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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