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찰 시험, 역대 최대규모 채용..취업생 주목

머니투데이 B&C 임수정 기자 | 2014.11.25 16:22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체감 실업률이 10.1%(약 287만 5000명)에 달하는 등 취업난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수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는 총 19만3840명으로 2013년 응시자 수(15만 4968명)보다 3만8872명 늘어났다. 이는 역대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 지원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공무원 시험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같은 굵직한 이슈가 공직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으나,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무원이란 직업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좋은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공무원 직종의 내년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량진 수험가가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경찰 공무원의 경우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이 역대 최다 규모인 최대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량진 수험가를 찾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메가스터디의 경찰 공무원 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 CST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경찰 공무원 시험 관련 상담 문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4% 증가한 162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지원자격 등을 주로 묻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학습계획, 수험기간, 공부 방법 등 경찰시험 준비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와 관련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경찰시험 제도가 바뀐 올해 초부터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찰시험 과목이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면서 필수과목은 원점수, 선택과목은 조정점수로 점수가 반영되는 것이 주요 변경사항으로, 문항당 배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필수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면서 학습방법과 관련한 문의사항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메가 CST 김한나 강사(영어)는 “선택과목이 없었던 2013년 경찰시험까지 수험생들의 일반적인 학습계획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었다”며, “시험제도가 바뀐 올해부터 이러한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할 경우 합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김한나 강사는 “경찰 공무원 시험 합격을 원한다면 영어, 한국사 순으로 공부 비중을 정한 뒤 나머지 선택과목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경찰시험은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만 하면 1년 이내에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2015년 경찰공무원 채용 인원 증가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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