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에 이기우 전 의원 추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4.11.24 22:44

[the300]남경필 지사 "새로운 정치 출발"…청문회 실시여부 관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연합정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에 선출된 이기우 전 국회의원(가운데)이 24일 오전 수원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4.11.24/뉴스1


이기우 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경기도의 야당 몫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 후보자가 임명절차를 밟으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연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회에서 사회통합부지사로 이기우 전 의원을 추천해줬다"며 "이를 적극 환영한다. 이제부터가 출발"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방선거 후 당선자 신분 시절부터 연정을 적극 모색했다. 5개월여 협상 끝에 새정치연합은 이날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을 부지사 후보자로 최종 선출, 추천했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사회·복지·보건 분야를 관장하고 해당 부서에 대한 인사권, 예산편성권을 지닌다. 도의회와 경기도간 소통창구 역할도 맡는다. 이밖에 경기복지재단, 경기의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지닌다.

이기우 후보자의 마지막 관문은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다. 새누리당 경기도의원들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조율한다. 남 지사는 도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물론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곧장 임명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


남 지사는 "(연정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를 통틀어 대한민국 정치에 초유의 일로, 경기도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싸우지 않는 정치, 권력분산의 정치가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우 후보자는 수원 권선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편 김태년 새정치연합 공동경기도당위원장은 "많은 진통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숨 막히는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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