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과 창의성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고민이 업무공간의 변화로까지 옮겨왔다. 최근 한국MS는 소통과 협업 효과를 극대화한 신개념 업무공간인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공개했다. 한국MS는 지난해 광화문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업무 유형과 목적, 개개인의 업무 스타일을 고려한 사무공간인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로 전환했다. 한국MS는 직원들의 동선을 오랜 기간 관찰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고민했다.
고정석 없애고 협업의 장 극대화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는 고정된 자리가 없고 직원들이 각자 업무 스타일에 맞춰 폰룸, 미팅룸, 포커스룸 등 최적화된 공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다. 벽과 파티션을 제거해 회의실 수와 협업 공간을 각각 3.2배, 2.7배 늘렸다.
이에 따라 직원 간 협업시간이 하루 평균 3~4.5시간으로 기존보다 1.5배 늘어났다. 직원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겹치도록 공간을 디자인해 형식적인 미팅은 감소하고,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회의는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사용했던 클라이언스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오피스 365)로 전환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
정우진 한국MS 대표 컨설턴트는 “문서 공유, 불필요한 회의, 미팅 준비, 이동 등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 개인별로 15~30% 추가시간을 창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무선오피스 환경과 모빌리티 강화 문화가 조성되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유연해졌다.
한국MS는 “그룹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업무공간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옥을 지방으로 이전 중인 공기업과 공공기관들도 업무공간 변화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업무공간을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바꿔나가면서, 업무 효율과 창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동식 기자·조아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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