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옵션·변동성지수선물 활용도 높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4.11.24 16:08
한국거래소는 이달 17일 개선한 주식옵션 거래제도와 변동성지수선물 상장으로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수단이 다양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변동성지수선물는 상장 첫 주 거래량이 많지 않았으나,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결제약정 보유수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17일~21일) 총 665계약으로 일평균거래량은 133계약이었으나, 헤지 수요자의 시장참여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코스피200옵션 투자자들이 위험관리 목적으로 변동성지수선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금융투자업자의 비중이 약 60% 이르러 기관의 헤지수요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평균 호가건수는 5109건으로 장중 꾸준하게 제시됐고 특히 최우선 호가스프레드도 1틱(0.05포인트) 수준으로 유지됐다.

호가스프레드는 최우선매수호가와 최우선매도호가의 차이를 나타내며, 스프레드가 클수록 그 값이 클수록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아야 해 거래비용의 상승을 초래한다.

이달 17일 제도개선 시행으로 3년 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주식옵션도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도개선 이후 첫 주 일평균 거래량은 2403계약으로, 헤지·차익거래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2,000계약을 상회할 정도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10종목중 현대차(일평균 843계약), LG전자(655계약)의 거래가 활발했고 21일 LG전자 주식옵션은 2402계약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옵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상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거래량(216억4000만 계약)은 주식옵션(53억5000만 계약, 24.7%), 지수옵션(29억7000만 계약, 13.7%), 지수선물(24억 계약, 1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첫날 1921계약에서 21일 9257계약으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장조성자 외에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39.9%로, 향후에도 기관투자자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거래소측은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거래가 없으나, 향후 주식옵션 거래규모 추이를 지켜본 후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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