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로 연간 30억달러 수출 달성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4.11.24 15:30

24일 전북 익산 기공식, 2020년까지 5535억원 투입…"미래성장동력"

/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우리나라가 글로벌 식품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 연간 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폴리스'(FOODPOLIS)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품기업, 연구소, 지자체, 지역주민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게 될 국내외 식품기업과 우리의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게될 국내 생산자 단체 등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네덜란드 '푸드밸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2010년부터 조성한 산·학·연 융합 대규모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2020년까지 총 사업비 553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0년 이후 △연 매출액 15조원 △수출액 30억원 △일자리 2만2천여개를 창출 △국산 농산물 구매 연간 5조원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미래성장산업화 등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임대형공장을 갖추고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이 국책연구기관, 국내외 식품 관련 대학·연구소들과 강력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성식품, 편의식품, 맞춤형식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식품기계·포장·용기 등 전후방 연관 산업 발전도 촉진시킬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분양공고가 실시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할 해외 기업들을 위한 외국인투자지역(FIZ) 지정도 산업부, 전라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지역에 들어오는 해외 입주기업들은 3년간 법인·소득세가 100% 면제된다. 취득·등록·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는 15년간 100%면제 혜택과 투자보조금 등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해외기업 가운데 미국 웰 스프링사, 중국 위해 자광생물 과기개발 유한회사, 케냐 골드락인터네셔널 등 3개 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투자 신고를 완료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6월 연구개발(R&D) 등 기업지원시설이 완공되고 2016년 말에는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된다. 2017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여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개발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 농업을 수출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료 농산물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과의 융복합, 해외 시장정보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