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형 CEO'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4.11.24 08:00

손보업계 화합 도모 적임자라는평... 풍부한 해외 경험이 강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은 선임 당시부터 보험업계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 협회장이 선임된 것은 12년만이기 때문이다. '관피아' 논란으로 은행연합회나 생명보험협회도 차기 회장에 민간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간출신 회장으로 가장 먼저 선임된 장 회장의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장 회장은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해 미국지점장, 업무보상총괄 부사장, 영업총괄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그는 보험업계에 몸담은 현역 시절에도 소통을 잘 하는 CEO(최고경영자)로 유명했다.

LIG손보 직원들은 장 회장에 대해 '젠틀맨'이라고 평가한다. 한 LIG손보 직원은 "아랫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사장님"이라고 기억했다. 그가 손보업계 화합을 도모할 적임자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LG화재 미국지점 지점장 등으로 근무했다. 보험사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 회장의 해외경험은 많이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손보사 업무의 여러 영역을 두루 경험한 것도 장점이다. 화재보험, 해상보험에서부터 각종 영업과 보상업무를 총괄한 경험은 정책당국과의 소통에서도 강점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기대한다.

장 회장 약력
△54년 부산 출생△1977년 서울대 사회학과△2000년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경영학 석사△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해보험) 입사△1990년 럭키화재 미국지점 부지점장△1993년 LG화재 미국지점 지점장△2001년 럭키생명(현 우리아비바생명) 부사장△럭키생명 대표이사△2006년 LIG손해보험 업무보상총괄 부사장△2008년 영업총괄 사장△12년 경영관리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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