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장기렌터카를 포함한 임대차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13%에 이른다. 필요한 기간 동안 자금 계획에 맞게 이용료만 납부하고, 원하는 차로 바꿔 타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개인전용 리스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리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최근 개인전용 리스상품을 내놨다.
현대·기아자동차 개인리스 상품은 월 납입금이 일반할부 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하다. 예를 들어 2802만원인 싼타페 차량을 선수금 15%(420만원)를 내고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할부금은 72만원이다. 반면 같은 차량을 같은 기간 리스로 이용할 경우 월 리스료는 44만원이고,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할부로 차량 구입 시 내야 하는 등록세, 취득세, 공채 등의 등록비용(187만원)과 3년간의 자동차세(156만원)까지 고려하면 총비용은 47% 가량 저렴해 진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개인리스 상품은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세금 납부, 차량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계약 종료 후 중고차 처분까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차량 관련해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투싼ix·맥스크루즈·스타렉스, 기아차는 올뉴쏘렌토·스포티지R·카니발·모닝·레이 등의 차종을 개인이 리스할 수 있다. 앞으로 중소형 승용차까지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개인전용 리스상품은 3~4년마다 차량을 바꿔 타길 원하는 고객이나 추후 차량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인 사회 초년생, 차량 관리에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 등에게 추천할 만하다"며 "번호판도 일반 자가용 번호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렌터카 번호판을 꺼리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자동차 개인리스 이용 고객에게 자동차 사고위로금, 보이스피싱 피해보상, 신용정보 관리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개인리스 재이용고객에게는 차량가 1%의 캐시백도 추가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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