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FNC엔터·대창스틸·SKC코오롱PI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4.11.23 14:23

이번 주에는 씨엔블루와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엔터)와 코오롱인더스트리·SKC의 합작 폴리이미드(PI) 필름 회사 SKC코오롱PI, 건축자재 가공 업체 대창스틸 등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나선다.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 증시 도전=FNC엔터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후 3년 만에 증시에 도전하는 엔터주로 눈길을 끈다. 현재 전속계약 아티스트는 FT아일랜드, CNBLUE, AOA, 주니엘, NFLYING, 이동건, 이다해, 송은이, 윤진서, 방광현, 조재윤이다. 매출의 75% 이상을 책임지는 FT아일랜드와 CNBLUE, AOA는 모두 '밴드 그룹'이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1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6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익 28억원을 나타냈다. 2011년부터 매출액 증가율이 매년 50%를 상회했고 효과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률도 10~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81%를 기록했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무대는 일본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큰 편(76%)이다. 다만 최근 엔화 약세로 엔터테인먼트 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특히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FNC엔터가 환차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지 않겠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선물회사를 통해 엔화선물 거래를 하고 있고, 환변동 보험을 통해 환손실이 발생하면 5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FNC엔터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화권 진출 강화, 드라마 자체 제작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 140만주 중 일반 투자자 물량은 28만주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오는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일은 내달 4일이다.

◇올해 코스닥 최대어 SKC코오롱PI=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각각의 PI 필름 사업부를 분할 합병해 2008년 설립한 회사다. 공모규모가 최대 2400억원에 달해 올해 코스닥 상장사 중 최대어로 꼽힌다.

PI필름이란 내열성 등이 우수한 산업용 소재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IT기기에 쓰일 뿐만 아니라 우주선, 잠수함, 인공위성 등에도 적용된다.

SKC코오롱P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7% 늘어난 395억원, 매출액은 15.3% 증가한 1337억원이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56.7% 늘어난 257억원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1년 16.6%에서 지난해 20.0%로 올라왔다. 설립 6년만인 올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경쟁 심화로 SKC코오롱PI의 필름 가격이 지난 3년간 꾸준히 하락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회사의 PI 필름 가격은 2011년 킬로그램(kg)당 10만3726원에서 지난해 9만3262원, 올해 반기 기준 7만9835원으로 떨어졌다.


또 총 1600만주 모집 중 1280만주(80%)는 모기업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주매출로 이뤄져 공모자금 2400억원 중 SKC코오롱PI가 손에 쥐는 금액은 480억원에 불과하다.

대규모 주식이 시장에 풀리는 만큼 오버행 이슈도 만만치 않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장 후 공모주식을 포함해 전체 주식의 51.19%(1536만주)에 대해 계속 보유의무가 없다.

SKC코오롱PI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공장 라인을 하나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2016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연간 생산량은 600톤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SKC코오롱PI의 생산량은 연간 약 2100톤이다.

SKC코오롱PI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500원~1만5000원이다.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12월 중 상장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33년 흑자' 대창스틸의 세 번째 IPO 도전=대창스틸은 철강재나 건축자재를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로 기업공개(IPO) 삼수생이다. 2011년과 2012년 각각 코스닥, 코스피 시장 상장 실패 후 2년 만의 재도전이다.

대창스틸은 철강재나 건축자재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의 약 95%를 포스코에서 공급받고 있고 한국GM, 쌍용차, 기아차 등 자동차 3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 이상이다. 자동차 3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아 주요 매출처의 영업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매출 편중문제를 제외하면 경영성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3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11년 이후 실적은 감소 추세다. 2011년 매출 3756억원에서 지난해는 334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1년 대비 35%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18억원의 매출액과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는 3342억원 매출액과 89억원 영업이익에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높은 배당률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문경석 대창스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액면가 대비 20~30% 정도를 꾸준히 배당했다"며 "상장 후에는 시가배당률 5%대를 유지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공모주식수 190만주 중 일반 투자자 물량은 44만주다. 공모가는 밴드상단인 25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대상 공모청약은 오는 25~26일 진행된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