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흑사병' 창궐...40명 숨져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4.11.22 16:37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모두 40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성명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 성명에 따르면 지난 8월 마다가스카르 소아마하타마나에서 처음 발병한 페스트는 16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모두 119명이 감염돼 40명이 숨졌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

WHO는 "마다가스카르의 인구 밀도가 높고 보건시스템이 낙후돼 페스트가 급속히 퍼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페스트는 들쥐의 벼룩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열성전염병이다. 일반적으로는 항셍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박테리아가 폐로 전이된 '폐페스트'는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다. WHO는 마다가스카르의 경우 전체 감염 사례의 2%가 '폐페스트'라고 지적했다.


흔히 '흑사병'이라고 알려진 페스트는 14세기 전 세계에서 창궐해 5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유럽 인구의 절반,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절반이 희생됐다.

WHO는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콩고민주공화국 미얀마 페루 베트남 미국 등 7개국에서 지난 44년간 매년 페스트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방송은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페스트가 발생해 20명 이상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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