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시장, 美 금리인상 시기 내년 하반기로 전망"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4.11.21 19:53

"국내 금리도 美 금리인상 시기 맞물려 갈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방문했다. <br><br>이번 방문은 지난 5일 한국은행을 방문한 김용 세계은행총재와 양 기관간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예방이다. <br><br>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지난해 12월 개소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보는 시장의 전망을 소개하며 "국내 금리도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맞물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송도-연세 글로벌리더스포럼’ 참석해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이 내년 하반기에 금리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단키 어렵지만 국내 금리도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맞물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인상) 영향 정도는 각국이 다를 것"이라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경우 1차적으로 타격을 받을 국가는 개발도상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총재는 "미국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유로존과 일본 경제가 침체됐는데 미국 경제만 좋아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이 총재는 "현재 1%대 저물가는 농산물, 석유 가격의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며 "통화정책으로 물가 목표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물가 목표를 재설정하는) 내후년에는 우리경제에 맞는 적정 물가 상승률을 정해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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