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링허우 잡아라" 현대기아 '소형SUV' 中공략가속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4.11.20 16:49

현대차 'iX25' 이어 기아차 'KX3' 내년상반기 출격...잇단 신차로 中성장 지속

기아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첫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략모델인 'KX3'를 중국에서 출시한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iX25'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두 번째로 중국에서 내놓는 소형 SUV모델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소형 SUV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중국형 소형 SUV KX3 콘셉트카/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는 20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전시관에서 개막한 '2014 광저우모터쇼'에서 중국 전략 차종인 소형 SUV 콘셉트카 'KX3'를 처음 공개했다.

KX3는 현대차의 중국 전략모델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SUV다. 이날 공개된 콘셉트카는 SUV 특유의 실용성과 역동성, 큼직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볼륨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콘셉트카는 고출력 1.6ℓ 터보 엔진과 1.6ℓ, 2.0ℓ 엔진 등 세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시킨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CT)와 6속 변속기를 적용했다.

KX3는 내년 상반기 중 기아차 중국 3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본격 판매된다. 현대기아차의 잇단 중국 전략형 소형SUV 출시는 중국 SUV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데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형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시장에서 팔린 SUV는 370만대로 2008년보다 480% 증가했다. 올해 480만대에 이어 2018년에서 세계 최대 SUV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소형SUV 시장은 젊은 소비세대 중심의 수요 증가와 일본 완성차업체 등의 라인업 강화로 중국 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9월 출시한 'ix25'는 지난 달 6080대가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53% 가량 늘어난 실적이다.


KX3의 주요 타깃층도 중국 신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바링허우(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90년대생)'다.

기아차 관계자는 "KX3는 독특하고, 역동적이며, 가치 있는 신감각 소형 SUV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략 차종"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형 SUV인 '올 뉴 쏘렌토'도 출시해 중국 SUV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현 신형 쏘나타/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 모델에 비해 전고를 10mm 늘어났다. 중국 전략 모델인 만큼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신형 쏘나타는 2.0 MPI, 2.4 GDI, 1.6 터보 GDI 등 모두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기아차 'K4'와 신형 쏘나타를 중심으로 중국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잇단 신차 출시로 중국 시장 판매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142만1650대를 팔아 판매량을 전년보다 9.4% 늘렸다. 연말까지는 사상 최대인 17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광저우 모터쇼에 신형 쏘나타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 i20 월드랠리카 등 신차와 양산차 18대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KX3 콘셉트카와 올 뉴 소렌토 등 모두 25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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