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남 감독대행 "분위기 너무 안 좋아.. 1승 목말랐다"

머니투데이 안양=김동영 기자 | 2014.11.19 21:35
KGC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 /사진=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한 때 위기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KGC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5-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최근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동시에 순위도 9위에서 공동 7위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이동남 감독대행은 "오늘은 제공권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비록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한 부분이 있었고, 이 부분은 고쳐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공권에서 앞선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레슬리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판단된다. 스타팅으로 낸 것은 리오 라이온스와의 매치업에서 리온 윌리엄스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퇴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운 부분은 있었다. 초반에 보고 판단을 하려고 했다. 중간에 넣었는데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봤다. 잘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부상이 아닌데도 배가 아프다고 하는 등 염려스러운 면이 있었다. 어제, 오늘 미팅을 통해 이야기했는데, 아직 젊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는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덧붙였다.

3쿼터 라이온스에게 많은 점수를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약속된 스위치를 통해 로테이션 수비를 세팅했는데, 이 부분이 잘 안 됐다. 그래도 인사이드보다 아웃사이드의 확률이 떨어지니까 리바운드에서 신경을 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라이온스에게만 점수를 주자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4쿼터를 국내 선수로만 뛴 이유에 대해서는 "윌리엄스가 2~3쿼터 많이 뛰었고, 레슬리를 내보내면서 부담도 있었다. 오늘이야 최선을 다하지만 또 모르는 것이니까, 우리끼리 맞 춰볼 필요도 있었다. 일시적으로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박찬희와 오세근에 대해서는 "보통 미팅할 때, 한두 가지 테마를 가지고 언급하는데, 오늘은 아무 말도 안 했다. 4~5연패 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 기대가 크니 실망감이 있는 것 같다. 국가대표면 자존심이 있으니까,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했다. 더불어 홈에서 이기는 것이 값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체력안배에 대해서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도 4쿼터에 넘어간 경기가 많았다. 체력안배를 해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빨리 1승이라도 하는 것이 필요했다.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었다. 1승이 목말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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