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모바일, 혼자 보는 '쿨'한 콘텐츠 인기"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4.11.19 17:30

이 대표 '디콘 2014' 특별강연…PC와 스마트폰 플랫폼과 콘텐츠 관점에서 비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PC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한 콘텐츠가 인기가 많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개인이 짬짬이 볼 수 있는 '쿨'한 콘텐츠가 인기가 높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해야 디지털 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디콘 2014)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진화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미디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 대표는 PC시대와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를 플랫폼과 사업자, 콘텐츠의 관점에서 비교했다.

이 대표는 "PC에서 인터넷의 중심이 포털이었다면 모바일에서 중심은 스토어"라며 "서비스의 핵심이 검색이었는데 모바일에서는 SNS나 메시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에서는 정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면 기본적으로 통신기기인 스마트폰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서비스가 제일 많이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이용하는 행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트렌드가 중요해 여러 사람이 같이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PC시대는 끝나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개인화된 서비스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도 PC시대에는 사업자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면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자들이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음카카오는 수많은 콘텐츠 중 경쟁력있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찍부터 원소스멀티유즈의 가능성을 보여준 웹툰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전문작가들이 만드는 모바일 콘텐츠 스토리볼, 뉴스 이용자들이 취재비를 모금하는 뉴스펀딩 역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스펀딩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은 주진우 기자는 당초 1000만원을 목표로 펀딩을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74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아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다음이 확보한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가 가진 인맥과 결합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통해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은 모바일을 어떻게 적용할지 혼란스럽지만 해답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이니 수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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