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구이병 증언한 일 있을 수 있는 가능성 배제못해…재수사"

뉴스1 제공  | 2014.11.13 12:30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1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13일 군(軍) 복무 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나 복무 당시 선임병들에 의한 구타를 주장하고 있는 구모 이병과 관련해 재수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군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보고 받은 것을 토대로 보면 헌병수사 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을 보여진다"며 "그러나 이병의 발언과 가족들의 입장을 볼 때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의 물음에 "구타를 했다고 지목받은 사람들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방의 주장의 그대로 믿는 것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보고에 의하면 구이병의 행적에 대한 동선과 그날 당일 동료들의 증언을 보면 특별히 의심할 만한 요소가 없고 병원에서 진단한 원인에 의해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구 이병이 증언한 일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재수사는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잘 규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이병은 자대배치 후 19일 만인 2012년 2월 뇌출혈로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해 군에서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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