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거래 10만8721건…강남권 재건축값 '하락'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4.11.13 11:00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8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폭은 줄었다. '9·1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했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거래가격은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10만8721건으로 전년동월(8만6186건)대비 20.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9월 증가폭(51.9%)보다 31.5% 감소했다. 10월 누계 거래건수는 81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2006년 조사 이래 10월 누계 기준으론 최대치다.

이처럼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전년동월대비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은 22.0%, 지방은 18.9%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에선 서울(1만6907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었다. 특히 강남3구(2760건)는 65.9% 증가했다. 지방에선 경남(8346건)이 전년동월대비 46.4% 늘었지만 충북(3016건)은 같은기간 10.7% 줄었다.

유형별 거래 증가율은 △아파트 19.0% △연립·다세대 22.1% △단독·다가구 주택 27.0% 등이다.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의 경우 수도권은 약보합세를, 지방은 강보합세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재건축 시장 분위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41.98㎡(이하 전용면적)는 9월 7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6억9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송파 가락시영1차 40.09㎡도 같은 기간 5억2200만원에서 5억1800만원으로 떨어졌다.

노원 중계 주공2차 44.52㎡는 9월 1억5900만원에서 지난달 1억6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부산 연제 연산엘지 59.99㎡는 9월 1억8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7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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