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적응을 돕는 컨설팅 회사 GSI(Global Sporting Integration)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MLB 행을 준비 중인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옥타곤 에이전시의 앨런 네로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네로는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파워히터인 유격수 강정호는 3루수와 2루수 뿐 아니라 중견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며 "만약 그가 쿠바출신이었다면 1억달러(한화 약 1000억원)는 족히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5일 이번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 나서는 선수들 중 강정호를 15위로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강정호가 계약한 옥타곤 에이전시에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28), 호세 알튜브(휴스턴 애스트로스·24), 빅터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36) 등 다수의 유명 메이저리거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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