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83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151% 늘어난 51억원을 올렸다.
가온미디어가 3분기에 올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827억원) 및 영업이익(47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이 회사는 두 분기 연속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일궜다.
가온미디어가 올해 들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홈게이트웨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셋톱박스 제품군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실적 가운데 홈게이트웨이를 포함한 고급형 제품군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3분기까지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가온미디어는 중남미 최대 방송사업자인 텔멕스에 이어 최근 유럽, 중동, 중남미 등지에 대형 방송·통신 사업자를 잇달아 거래처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박스와 홈게이트웨이 등 차세대 제품군 시장을 선점하고 유럽 등 글로벌 대형 방송통신사업자로 거래처를 확대한 것이 호실적을 일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실적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 이후 실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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