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태권도처럼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가 될 겁니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4.11.06 06:33

[인터뷰]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사진=홍봉진 기자
"뇌교육은 검증된 학문입니다. 태권도처럼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뇌교육의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64)의 포부다. 이 총장은 홍익인간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식 명상과 뇌과학, 교육학, 심리학 등을 융합해 뇌교육을 학문의 영역으로까지 발전시켰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는데 태권도, 합기도 수련을 하면서 기(氣)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명상, 단전호흡, 생체에너지 등 다양한 수련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기의 운용이 뇌파와 연관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지요."

이 총장은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등을 겸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을 통해 뇌교육의 효과를 검증해 나가는 한편, 미국법인 BRC(비알컨설팅)를 통해 뇌교육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BRC는 최근 중국 유다 회사와 10년간 100억원의 로얄티를 받는 수출 계약을 맺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의 이 회사는 3년간 뇌교육의 효과를 조사 및 검증한 뒤 계약을 결정했다고 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중국에서 5억원에 사갔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뇌교육을 100억원에 사갔습니다. 새로운 정신건강 문화를 보급하는 일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본 거겠죠. 태권도가 전 세계 5000만명 정도 보급됐다고 하는데 뇌교육은 1억명 이상 보급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뇌교육이 전파되면 건강, 행복, 평화가 생깁니다. 이걸 돈으로 환산하면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뇌교육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영국,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뉴질랜드,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경우 뇌교육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학업성적에 도움을 준 것을 인정해 공교육에 도입, 초·중·고 정규수업으로 채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육체의 질환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마음의 질환, 감정의 질환에 대해서는 도외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체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떨어지면 죽듯이, 감정의 온도가 엉망이 되면 사람이 불행해지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하게 돼요. 뇌교육과 뇌훈련은 사람의 감정, 감각, 정서를 콘트롤하는 게 핵심입니다. 정서가 안정되면 행복감이 높아지고 인성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육체의 자연치유력도 강해지는 게 뇌교육의 원리입니다."

이 총장은 뇌교육의 해외 확산을 위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를 통해 뇌교육 학사, 석사, 박사 등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과정으로 국내 유일의 두뇌훈련 분야 자격증인 브레인트레이너 및 국제뇌교육협회에서 발행하는 '뇌교육지도사' 민간자격증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한국 뇌교육을 전파, '교육한류'를 이끈다는 목표다. 태권도 사범처럼 뇌교육지도자를 파견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동시에 우리 정신문화도 알리겠다는 것.

이 총장은 최근 국내에서 새로운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 숙제, 시험이 없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를 설립한 것. 지난 3월 이 학교에 입학한 27명의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1년간 뇌교육 교육과정과 외국어, 운동, 예술 등 지덕체 소양과목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받는다. 교수, 변호사, 의사, CEO, 예술인 등 전문가 멘토링 교육도 병행 실시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100달러 지폐에 새겨진 인물입니다. 열 살 때부터 인쇄공으로 일하며 학교를 2년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삶의 목적을 인격완성에 두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며 공익에 헌신한 분입니다. 우리가 이런 인성영재를 많이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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