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조길원 교수팀, 고성능 유기태양전지 개발 성공

머니투데이 포항=신계호 기자 | 2014.11.04 10:38
재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Advanced Materials 최신호(10월 22일자) 표지
국내연구진의 기술로 나노선을 이용한 인쇄용 유기태양전지 효율 향상의 ‘길’ 이 열렸다.

4일 포항공과대학교는 이 대학 조길원 교수팀이 반도체 고분자 나노선을 이용해 고성능 유기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종이처럼 가볍고 유연한 차세대 에너지소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유기태양전지’의 효율을 고분자 반도체 잉크의 인쇄공정을 통해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58), 이재원 박사(32), 조새벽 박사(27)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유기태양전지용 반도체 고분자가 코팅과정에서 나노선 형태로 자기조립 되는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응용해 태양전지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연구 성과는 유기태양전지용 반도체 고분자의 분자 간 상호작용을 간단한 인쇄 공정으로 조절해 결정화도가 높은 고분자 나노선을 만드는 이 기술은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광전류의 생성을 2.5배 이상, 효율을 6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유기태양전지용 반도체 고분자가 인쇄되는 과정에서 나노선으로 만들어지는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고효율, 저비용의 인쇄용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의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Advanced Materials 최신호(10월 22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분석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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