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3분기 흑자 전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4.11.02 16:06

3분기 순이익 올린 것으로 추정…보급형 휴대전화 모델에 카메라모듈 대거 채택

전자부품기업 파워로직스가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력 제품군인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이 하반기 들어 보급형 휴대전화 모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채택되고 있어서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을 올리며 직전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1392억원)보다 30% 정도 줄어든 976억원에 그치면서 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파워로직스는 그동안 휴대전화 등 모바일 배터리에 쓰이는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어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을 신수종으로 선정하고 지난 4∼5년 동안 관련 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카메라모듈이 2013년 전채 매출액 가운데 52%를 차지하면서 2차전지 보호회로와 함께 양대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지난 2분기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전략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고 관련 생산량을 늘리면서, 보급형 모델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에 집중해온 파워로직스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1600만 화소 카메라모듈에 쓰이는 반면, 파워로직스는 300만·500만·800만 등 중저화소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파워로직스는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모델들을 대거 출시하면서 300만·500만 등 중·저화소 카메라모듈 공급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파워로직스는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 휴대전화 업체들로 카메라모듈 공급처 확대에도 나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3분기 실적을 집계 중이어서 확실한 숫자를 언급할 수는 없다"며 "다만 직전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파워로직스가 생산하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 출처=파워로직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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