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웅 기아차 사장 사의 "부분 파업에 따른 피해 책임"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4.10.31 18:10

(상보)후임 사장으로 박한우 사장, 재경본부장 역임한 재무통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이삼웅 사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고 31일 밝혔다.

후임에는 재경본부장인 박한우 사장을 임명했다. 또 신임 재경본부장에는 재경사업부장인 한천수 전무를 임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삼웅 사장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장기화로 막대한 생산차질이 발생한데다가 잘못된 협상 관행을 타파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노사는 상견례를 진행한 후 150여일 만인 지난 28일 임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임단협 기간 동안 기아차는 노조의 총 96시간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총 3만2142대 상당의 생산차질을 입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제때 생산하지 못해 인도가 지연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임 사장으로 선임된 박한우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주로 재경 부문에서 근무해 온 재무통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임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인도법인에서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기아차 재경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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