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유덕화·양조위 "홍콩 시위 지지"… 中활동 금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규정 기자 | 2014.10.31 18:26
홍콩 민주화 시위/ 사진=머니투데이 DB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찬성한 중화권 연예인들이 중국 본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저우룬파(주윤발), 류더화(유덕화), 량차오웨이(양조위), 이안 감독 등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찬성한 중화권 연예인 및 유명인 47명이 중국 본토에서 활동을 금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연예인 47명이 나열된 블랙리스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됐다. 이 명단은 베이징 당국이 언론사와 연예기획사에 배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는 지난 22일 "우리의 냄비를 치는 동시에 우리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홍콩 연예인들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해당 연예인들은 이와 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저우룬파는 "정부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썼을 때가 홍콩 사람들에게는 분기점이 됐다"며 "평화적인 시위였고 폭력을 쓰거나 가스를 살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저우룬파는 "홍콩의 학생들은 만난 적 있다"며 "그들은 매우 용감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합리적이었다"며 "정부가 시민들과 학생들이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이 상황은 끝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본토 활동 금지에 대해서도 "돈을 좀 덜 벌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2017년에 열릴 홍콩 행정장관 선거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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