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三電 5.5%급등, 27일만에 120만원대 복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4.10.31 14:43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며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을 웃돈 것은 장중 기준으로 27거래일만이다.

31일 오후 2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5% 오른 12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총 거래대금은 7173억원으로 전일 총 거래대금(2372억원)의 3배를 웃돈다. CS증권, 모건스탠리, CLSA,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강하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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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태로 삼성전자가 거래를 마칠 경우 지난달 19일 이후 28거래일만에 120만원을 회복하게 된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120만원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27거래일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사흘간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까지 9.2%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의 이같은 상승세는 △11월, 12월로 각각 예정돼 있는 삼성SDS,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 △실적개선 기대심리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기거했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집무실로 활용하던 승지원에서 일본, 중국 등지의 외빈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한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지분취득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승지원을 활용해 대외활동에 나선 것은 실질적인 회장으로서 행보를 진행시킨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지분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도 추후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한 부분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달 초 내놓은 가이던스에 밑도는 영업이익(4조600억원)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배당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역시 IM(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안정화, 반도체부문의 사상최대 실적기록, 디스플레이 가동률 상승으로 전사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와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가멀티플 상승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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