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염경엽 감독 "KS에서도 우승에 대한 '도전 정신' 발휘할 것"

머니투데이 잠실=김우종 기자 | 2014.10.31 22:44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에서도 저희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도전 정신이 있기 때문에 잘할 것'

넥센 염경엽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3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민성의 스리런 결승 홈런포 포함 7타점 활약과 강정호의 투런 쐐기포를 앞세워 1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승 고지를 먼저 밟으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이 좌절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일단 도전을 하게 해준 선수들과 스태프에 감사하다. 승리에 대한 집중력이 강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라면서 "우리가 원하고 팬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일 간의 여유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작부터 테이블세터가 기회를 만들었다. 또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좋은 안타를 쳤다. 김민성이 큰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강정호의 홈런이 쐐기 홈런이 됐다. 넥센 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것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구상에 대해 "저희 선발이 한정돼 있다. 올라가서도 3선발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 일단 50%는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 3일 동안 나머지 50%를 준비해 생각을 채운 뒤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소사에 대해 "100개가 안 넘어가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상우를 더 쓰기 위해 소사를 이번에 더 썼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대로 시리즈가 잘 풀렸다. 제가 목표한 대로 4차전에서 끝났다. 무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고 본다. 조상우나 한현희가 어리지만 이번 시리즈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시리즈가 생각대로 잘 가면서 한국시리즈에 대한 준비를 생각대로 할 수 있게 됐다. 떨어지는 상태가 아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타선에 대해 "우선 생각할 것이다. 다시 이택근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밴덴헐크의 공도 잘 치는 사람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해 시작부터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했다. 페넌트레이스를 펼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큰 목표를 갖고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감독 생각보다는 선수들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저희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도전 정신이 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 본다. 본인이 안 갖고 있는 집중력과 희생이 있을 것이다. 야구는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그 행운을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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