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반기문, 우리와 일해보겠다면 대환영"

뉴스1 제공  | 2014.10.31 09:50

문재인 전당대회 출마 여부엔 "입장정리 안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5.19/뉴스1 © News1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여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새정치연합에서 함께 일을 해보겠다고 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 때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 사무총장을 새누리당에서 언급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권에서 장관이 되고 도움을 받았다고 그 분이 어느 정권에 속한 분은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 사무총장이 39.7%로 1위를 차지하며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을 제친 것에 대해서는 "현실정치로부터 한 발, 또는 서너 발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현실정치에서 겪는 비판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이점도 조금 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문 의원의 대변인격인 윤 의원은 문 의원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어 "당 지도부에 입성하려 하는 분들 가운데서 혁신 경쟁이 이뤄지는 전당대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당이 전당대회를 마치면 새롭게 변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그 안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사람이 국민 지지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문 의원이 장인상을 당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찾아 '호남의 사위'라고 지칭한 데 대해서는 "위로의 의미"라면서도 "우리 당이 지금의 계파정치나 낡은 정치의 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문 의원이나 안 의원 모두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에는 새로운 세력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 의원이 안 의원과 손잡고 새로운 정치로 이끌 의무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안 의원이 '호남의 사위'니까 호남을 잘 설득해 우리 당을 바꿔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의미가 혹 담겨 있을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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