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美경제 회복 자신감에 랠리 재개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 2014.10.31 06:15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랠리를 재개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 발표로 위축됐던 투심이 하루 만에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끈 것은 3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3.5% 증가, 시장 전망치인 3.0%를 웃돈 게 시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자 주가의 급등으로 다우지수는 이날 1.3%나 상승했다.

월가는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연준의 FOMC 성명서로 인해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이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킹스뷰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테는 "투자자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BTIG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댄 그린하우스는 "미국 경제가 확실한 추진력을 얻으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은 2005년 이후 최고치인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날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연구원은 "이날 3분기 GDP를 보면 FRB가 매파적인 목소리를 약간 키운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뒷받힘한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스펜서 로버트 W. 베이어드 미국 주식판매 부문장은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위해 모든 영역이 본궤도에 올라있다고 말하지만 이로 인해 아마도 기준 금리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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