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BTP 中 공략..화웨이 100만대+오포 공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4.10.30 09:01

[똑똑스몰캡]오포 신규 모델인 N3에 에어리어 BTP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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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문인식모듈(BTP)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화웨이의 '어센드 메이트7'은 첫 한 달 간 중국에서 약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크루셜텍은 '어센드 메이트7'에 안드로이드 진영 최초로 에어리어(Area) 타입의 BTP를 공급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의 신규 모델인 'N3'에도 에어리어 BTP를 공급한다. 오포는 2013년 기준 중국 내에서 휴대폰 1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회사다. N3는 지문인식, 5.5인치 화면 1080p 디스플레이, 16메가 픽셀 회전 카메라를 내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에어리어 타입은 긁어내리는 방식의 스와이프(Swipe) 방식과 달리 간단히 손만 데어도 인증이 가능하다. 한 손으로 지문인식을 통해 휴대폰 잠금 해제부터 모바일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애플의 아이폰 외에 에어리어 방식을 상용화한 최초의 업체다.

에어리어 BTP는 스와이프 방식과 비교해 공급 단가가 약 1.5배 비싸다. 또 현재보다 더 극소형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에어리어 타입이 시장을 장악하면 자연스럽게 크루셜텍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크루셜텍은 최근 이윤학 삼성전기 상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의 애플 등이 미래의 먹거리로 지문인식 결제 시스템 시장을 판단하는 점도 크루셜텍의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화웨이와 손잡고 중국 최초 지문결제 표준을 출시할 계획이고, 애플의 애플페이는 지난 20일부터 NFC(근거리 무선통신)을 사용한 지문인식 결제시스템을 선보였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단순 가격경쟁력을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지문인식 기능이 모바일 결제 등으로 사용성이 증대돼 중국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핸드폰 제조업체들에서 지문인식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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