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달 중순 1만6117.24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급반등하며 1만7000선까지 다시 올라왔다. 이에 대해 페크스 부사장은 "미국 기업들은 강력한 수익성과 함께 상당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며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대차대조표와 현금 흐름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진들이 인수합병(M&A), 사업확장, 배당 증가,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현재 이익 성장률에 맞춰 혹은 그보다 높은 수준으로 배당을 늘릴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크스 부사장은 최근 프랭클린 인컴펀드의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말 51.47%였던 주식비중은 9월말 기준으로 57.32%까지 증가했다.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업종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22.21% 차지해 지난 6월말 대비 비중을 그대로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BP, 리오틴토, 로얄더치셸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의 성과가 펀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로 세계의 수많은 미탐사 심해 분지에서 석유를 발견할 수 있게 됐고 현대의 굴착 장치들과 석유 시추선을 이용해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모든 변화들을 통해 심해 석유 생산이 지난 10년간 세계 석유 공급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운용팀은 미래에도 심해 석유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처럼 강력한 장기추세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클린 주식운용 그룹은 70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총 7개로 팀을 나눠 업종을 분석하고 있다. 프랭클린 인컴펀드는 이밖에 소재(12.79%), 유틸리티(11.94%), 통신(6.93%), 은행(6.41%), 미디어(5.63%), 제약(5.50%)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한편 페크스 부사장은 고령화와 저금리를 겪고 있는 한국 투자자들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인컴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프랭클린 인컴 펀드'는 1948년에 설정됐을 정도로 미국의 경우 인컴 투자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라며 "이 펀드에 가입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삶에서 인컴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수익을 위해 배당금을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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