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임대론', 임대아파트 보증금 담보로 저금리 대출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4.10.29 08:00

[2014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서민금융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동부저축은행 '임대론'

'2014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서민금융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저축은행중앙회장상)에는 동부저축은행의 '동부 임대론'이 선정됐다.

올해 5월말 출시된 이상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지역도시공사 등의 임대아파트 거주자와 입주 예정자에게 임대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5.5~8.5%의 금리로 5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들 중에 은행거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들은 그 동안 어쩔 수 없이 20%대 이상 고금리로 대부업체를 이용하기도 했다. 동부 임대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저금리로 필요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이자비용 크게 절감된다.

상품 개발에 참여한 임용일 동부저축은행 마케팅팀 대리는 "동부 임대론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거나 입주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급한 생활자금이나 입주자금을 저금리로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동부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민금융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임대아파트 세입자의 임대보증금이 안정적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지역도시공사 등과 체결한 임대보증금이기 때문에 향후 임대인 지급불능으로 인한 채권보전의 어려움이 상당히 감소돼 저리스크로 서민 금융상품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차주에게 평균 2000만원대로 지원하는 소액 다구좌 대출이기 때문에 자산건전성 관리와 고객기반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축은행으로 진입가능한 임대론 시장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동부 임대론은 9월말 현재 대출금액이 약 120억원 수준으로 취급됐다. 월평균 취급액은 20~30억원선에서 현재는 50억원 수준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본질에 맞게 한 발짝 더 서민고객에 가깝게 다가가 금융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서민금융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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