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부사장은 "차세대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사물인터넷이며, 인터넷이 현재까지 미친 영향보다 사물인터넷이 주는 영향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퍼 부사장은 1단계 인터넷은 '연결', 2단계 인터넷은 '네트워크 경제', 현 단계인 3단계 인터넷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몰입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정리한 후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4단계 인터넷은 '만물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퍼 부사장은 이어 "특히 사물인터넷의 가치는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14조4000억달러, 4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2년간 전 세계에 설치된 센서와 네트워크 단말기는 각각 42억개, 87억개에서 230억개, 144억개로 늘었으며, IP트래픽도 43.57EB(엑사바이트, 1EB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서 62.42EB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전 세계 사물은 1%에 머물고 있다"며 "남은 99%가 향후 성장 가능한 IOT의 잠재적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퍼 부사장은 IoT를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린 '할리데이비슨'과 '네트워크레일' 등의 기업사례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부사장은 IOT 시장 성장을 위한 당면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IOT가 뛰어넘어야 할 문제도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신뢰성·확장가능성 확보 △정책적으로도 국경을 넘어서는 데이터 흐름과 낡은 레거시 시스템 △개인적으로는 사생활보호와 보안 등의 문제를 꼬집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ICT 기업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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