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女 각료 도미노 사퇴 후 지지율 급락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4.10.26 11:34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블룸버그
일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여성 각료 2명의 동반 사임 이후 10% 가까이 급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4~25일 이틀 동안 시행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를 기록해 지난번 조사의 62%(10월 3~5일 실시)에서 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로 이전 30%에서 7%포인트 뛰었다.

아베 내각은 9월 개각에서 여성 장관 등용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여성 등용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이 정치자금 회계 부정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함과 동시에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도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하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부치 경제산업상은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단행한 개각의 여성 간판 각료로 입각했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그는 아베 총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발탁한 간판 스타였으나 정치 활동비로 공연 관람비를 지불한 의혹 등으로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했다.

응답자들은 오부치 경제산업상이 불투명한 정치자금 사용 문제로 사임한 것에 대해 73%가 '당연하다'고 응답했으며 마쓰시마 법무상의 사임에 대해서도 53%가 이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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