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종료 파장은?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4.10.26 06:40

[이번주 美 증시체크포인트]28-29일 FOMC 촉각...26일 브라질 대선결선, ECB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소식과 더불어 미국 내 에볼라 확산 공포가 다소 누그러진 게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덕분에 S&P500지수는 지난 15일 저점에서 5.5% 반등했다. 주간 상승폭으론 2년 만에 최대치다.

하지만 이번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 등 주목할 만한 재료가 많아 시장 향방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우선 2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평가(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 자체 입수한 문건과 소식통을 인용해 평가 대상인 130개 은행 가운데 25개 은행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실패했고 이 중 10개 은행은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도 26일 치러진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가 이날 최종 승자를 가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일부 조사에선 네비스 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와 접전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일정은 28-2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FRB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전망이다. FRB가 제로(0)금리 기조와 함께 양대 경기부양책으로 써온 양적완화를 끝내는 것은 이미 예정됐던 일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양적완화 종료보다는 FRB의 경기진단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물론 양적완화 종료 뒤에도 '상당기간'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할지 여부다.

30일에는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처음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성장률이 2분기 4.6%에서 3분기엔 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이번주에도 뉴욕증시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실적 발표가 예정된 주요 기업은 머크 페이스북 화이자 비자 스타벅스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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