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중독 긱스 "하고 싶은 것 찾아라"

머니투데이 부산=배규민 기자 | 2014.10.25 16:58

[u클린 10주년]즉흥 랩도 선보여 "인터넷 공간에 있는 악플러~"

그룹 긱스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ITU전권회의와 유클린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 따뜻한 디지털 한류에서 축하무대를 갖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넷 공간에 상주하는 악플러~ 너가 뱉은 말은 (욕할 대상이 아닌) 너 자신의 프러블럼~"

힙합 듀오 '긱스'가 청소년의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위해 지은 즉흥적인 자작 랩이다. '긱스'는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u클린 10주년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 참여해 축하 무대를 가졌다.

긱스는 공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루이'와 '릴보이' 모두 "게임중독자였다"며 "좋아하는 음악이 생겨 헤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이는 "중고등학교 때 그렇게 게임에 빠졌다"며 "이러다 대학을 못 갈 것 같아 고3때부터 그만뒀는데 이후에는 '랩'에 빠졌다"며 웃었다.


릴보이는 "게임 중독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하란 소리가 싫었는데 게임 외에 달리 할게 없었다"며 "청소년들이 즐길 놀이 문화가 너무 없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긱스는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긱스는 이날 "ITU전권회의 기간에 열린 유클린 10주년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며 '어때', 'wash away', 'officially missing you' 등 대표적인 히트 세 곡을 불렀다. 긱스 특유의 재치와 달달한 멜로디, 신나는 랩으로 청소년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다.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u클린 10주년 청소년 문화콘서트' 공연 전 대기실에 만난 '긱스'/사진=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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