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인양, 최후의 수색 수단으로 고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4.10.24 19:17
(진도=뉴스1) 유승관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21일째인 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생전에 사주지 못한 축구화 한 켤레를 붙잡고 통곡하고 있다. 2014.5.6/뉴스1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그동안 금기로 여겨왔던 '인양'에 대해 "최후의 수색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가족들이 인양을 수중수색의 최후 수단으로서 최초로 언급했다"며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찬반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24일 밝혔다.

배 변호사는 "가족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나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최후의 수단으로 인양이라는 방법이 가족들 사이에서 언급되기 시작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앞서 한 매체가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에 전격 합의했으며 임시회의를 통해 인양 동의서에 최종 사인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오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수색을 위한 모든 가능성 중 하나로 인양도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확대 재생산된 것뿐"이라며 "유가족들과 회의를 한 것도 아니었으며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유가족 1/3이 인양에 동의하고 나머지는 동의한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얘기하던 도중 각기 다른 유가족들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2/3 정도가 동의할 경우 묶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뿐"이라며 "인양과 별개의 이야기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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