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선 수주, SK해운·현대LNG·대한해운 2척씩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4.10.24 18:41

KC-1형 SK해운 2척, 기존 방식 LNG선 현대LNG·대한해운....20년간 최대 2조원대 매출 확보

해운업계 '큰 손‘인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입찰에서 SK해운, 현대LNG, 대한해운이 수주에 성공했다. 해운사 별로 2척씩 수주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에서 열린 LNG선 6척에 대한 사업자 선정에서 SK해운, 현대LNG, 대한해운이 2척씩 수주했다.

SK해운은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LNG선 화물창(KC-1)을 탑재한 선형의 LNG선 2척을 수주했다. KC-1선형 2척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다.

SK해운은 "한국 LNG선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임에도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화물창 원천기술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며 "SK해운이 KC-1선형을 세계 최초 상용화해 창조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척은 기존 LNG 화물창 방식인 GTT타입 선박으로 현대LNG와 대한해운이 수주했다. 수주한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되는 해운사는 2017년부터 20년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에서 매년 LNG 280만t을 국내에 운송하게 된다. LNG 전용선 한 척이 연간 500억원 정도 운임 수익을 내는 것을 감안하면 2척을 수주할 경우 20년간 최대 2조원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입찰에는 총 7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H-라인해운, 팬오션, 현대글로비스, KSS해운은 수주에 실패했다. 현대글로비스와 KSS해운은 아직 LNG선 운항 경험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 경험이 수주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기간이 20년으로 길어 입찰에 성공한 해운사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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