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재테크]연금펀드로 절세+노후 모두 잡자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4.10.25 07:56

연금저축계좌로 3~5개 펀드 분산투자 '추천'

연금펀드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연금펀드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추가 수익을 추구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도입된 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해 연령대·투자성향에 맞춰 3~5개 펀드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연금펀드의 가장 큰 혜택은 절세다. 연금펀드에 가입하면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납입 금액의 12%(최대 48만원)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금저축계좌가 도입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예전에는 개별 연금펀드 자체에 세제 혜택이 부과됐다면 이제 계좌에 부여되는 것이다. 증권사에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한 뒤 계좌 안에서 국내외 펀드에 분산투자하면 된다. 분기별 한도가 없어 연중 필요할 때에 맞춰 투자하면 된다. 또 세금 혜택은 400만원까지만 가능하지만 연간 1800만원까지 추가 불입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투자 및 수령기간이다. 기존 연금펀드는 10년 납입에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을 받아야 하는데 반해 연금저축계좌는 5년 이상 납입, 10년 이상 수령으로 변경됐다. 임수정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과장은 "연금펀드에 가입한지 2~3년 밖에 안된 20~30대라면 연금저축계좌에 신규가입하는 편이 납입 기간이 단축돼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연금펀드는 연금저축계좌 안으로 가져 올 수도 있고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펀드를 선택할 때는 연령대·투자성향에 따라 3~5개에 나눠 가입하라고 권한다. 자산을 불려나가는 젊은 층이라면 해외 주식에,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노년층이라면 글로벌인컴펀드에 비중을 두는 식이다. 각 증권사에서는 매월 시장 상황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유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설정액이 너무 작지 않고 설정된 이후 수익률이 검증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신영밸류고배당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KB연금재팬인덱스 △한국투자도이치글로벌인프라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메리츠코리아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슈로더글로벌멀티에셋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신영밸류고배당 △NH-CA스마트인베스터5.0분할매수증권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한국밸류10년투자(채권혼합)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을 추천했다.

한편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연금펀드 중에서 가장 자금을 많이 모은 곳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C(1225억원)이다. 신영밸류고배당(C), 신영연금배당전환자도 각각 667억원, 607 억원을 모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연금펀드는 미래에셋소비성장연금전환자(13.97%), 신영연금배당전환자(9.84%),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연금자C(8.6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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